골프대회의 하루 갤러리수가 18만9722명?
미국PGA투어 사상 최다 갤러리수 기록이 깨졌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미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를 보러 온 갤러리는 18만97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 때 들어온 갤러리수(17만9022명)를 1만명이상 경신한 것으로 역대 미PGA투어 대회의 단일라운드 기록으로는 최다다.
대회 최종일인 3일에는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기 때문에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소란스럽고 열광적인 갤러리들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정평났다. 특히 2만석의 자리가 코스를 에워싼 16번홀(파3)은 축구장을 연상케하는 ‘스타디움 홀’로 유명하다.
이 홀에서 선수들은 각종 이벤트를 펼쳐 갤러리들의 흥을 돋운다. 올해 3라운드에서 필 미켈슨은 미식축구볼을 갤러리들에게 던져주는 이벤트를 펼치다가 집중력을 잃고 더블보기를 범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캐디 대신 골프백을 메고 그린까지 뛰어가는 돌출행동으로 갤러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