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역사 거울삼아 미래로"

2014-01-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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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연 동북아재단 사무총장 홍콩 대공보 인터뷰 전문

홍콩 대공보 28일자 게재된 석동연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인터뷰 전문


석동연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은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 등 한·중·일 관계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의 친중국계 유력지인 대공보(大公報)가 최근 이같은 석동연 사무총장의 인터뷰 기사(사진)를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실었다. 청일전쟁(중국에선 갑오전쟁으로 부름) 120주년을 맞아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향한다'(以史爲鑒 面向未來)는 제목으로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갑오전쟁 120년: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향한다’(以史爲鑒 面向未來)

1894년, 일본은 갑오전쟁을 일으키면서 침략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2014년 또 다른 갑오년을 맞아 동아시아지역은 다시 한 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지역 모순이 계속 가속화되고 있고, 북한 정세의 불안이 더하여 많은 사람들이 동아시아 지역에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본지 기자는 며칠 전 갑오전쟁 120주년과 한중일 관계 및 북한정세 등에 대해 한국 동북아역사재단 석동연 사무총장을 인터뷰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華春瑩)이 언급한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향한다(以史爲鑒 面向未來)’란 말을 인용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는 군국주의와 민족주의를 경계하는 동시에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공동 번영 및 상생을 추구할 것을 호소하였다.

120년 전인 1894년, 새롭게 부상하던 일본이 황해에서 청정부의 북양함대를 격파하면서 당시 아시아의 패권국이었던 중국의 자리를 대신하고, 한반도의 지배권을 빼앗아 1910년 강제로 한반도를 합병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갑오전쟁은 일본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서막을 열었다. 갑오전쟁 후 동아시아 지역은 중화주의의 약화와 일본 제국주의의 흥기에 따라 새로운 국제질서가 출현하였다. 갑오전쟁의 승리에 도취된 일본은 이로부터 군국주의의 길을 가면서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을 전쟁과 충돌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으며 이들 국가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재난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결국 일본은 패망이라는 파국적인 결말을 맞게 되었다.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뒷일의 교훈이 된다’(前事不忘,后事之师)’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며 교훈을 얻는다면 이러한 불행한 일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향하고(以史爲鑒 面向未來) 손을 맞잡고 아름다운 미래를 같이 창조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집권 후 평화헌법개정에 몰두하고 있는 한편, 한중일 우호협력의 시대조류를 무시하고 포기하면서 우경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2월 26일 아베총리는 제멋대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여, 중일, 한일관계는 국교정상화 이래 최대의 침체상태에 빠졌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하여 신으로 모시고 있는 곳으로 이곳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시설이다. 이러한 시설을 참배한 후 아베는 “나는 두 번 다시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국민이 고통 받는 일이 없는 시대를 만든다는 결의로 참배했다”고 하는데 이는 얼토당토않은 말이라고 석 총장은 말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전후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

이어서 석동연 사무총장은 일본이 침략전쟁 발동에 대한 극동국제군사 재판 결과 수용을 전제로 전후 국제사회에 복귀했으며, 중국은 일본 국민도 전쟁의 피해자이며 침략전쟁의 책임은 소수의 군국주의자(즉, A급 전범)에게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일본에 대한 막대한 배상청구권을 포기하고 국교를 회복하였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이러한 약속을 파기하는 것으로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주일미국대사관이 이례적으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친구지만 일본 지도자가 중국과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취한 것은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놓은 것도 아베총리의 이러한 도발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도발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고립시키는 것으로 결국 일본의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일부의 사람들이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일본이 과거의 침략전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은 평화헌법 개정을 논의하기 전에 먼저 과거 침략의 역사와 식민지배의 고통을 겪은 국가와 그 국민들에게 철저히 반성하고 사죄함으로써 진정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본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려 할 때 비로소 동북아 평화와 협력의 기반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지적하였다.

◇야스쿠니 신사 2만 명 넘는 한국인 합사

야스쿠니신사에는 유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끌려갔다가 희생된 한국인 약 2만여 명이 ‘일본을 위해 싸우다 희생되었다’는 명목으로 A급 전범과 함께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이것은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신사에 아베총리가 국가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기리기 위해 참배했다고 하는 것은 한국인 유족에게는 참기 어려운 모욕이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이어서 “1995년 무라야마 총리는 일본이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로 인해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끼쳤음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는 담화를 발표하였으며, 아베 총리도 이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하였다. 아베 총리가 진정으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면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받은 한국인 희생자에게 사죄와 반성을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 또한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분쟁을 가지고 있다. 석 사무총장은 “일본은 1993년 고노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일본 정부와 군의 위안소 설치와 운영은 물론 ‘위안부’ 모집과 이송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는 담화를 발표했고, 1995년에는 무라야마 총리가 담화를 통해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다. 두 담화는 이 기간 양국관계의 토대가 되었다. 아베 정권의 정식 입장도 이러한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침략에 대한 정론(定論)이 없다.” “일본은 ‘위안부’를 강제 징집한 근거가 없다.”는 등의 망언으로 이러한 담화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한편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죄를 하니 협력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엄연히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는 않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다(說一套 做一套).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국가는 피해국가 국민들의 감정을 고려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항상 이 점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작년 아베총리가 '731' 번호가 새겨진 자위대 훈련기를 탑승하였는데 '731'은 2차 세계대전시기 일본관동군이 잔인하게 생체실험을 하고 세균전 연구를 진행했던 부대의 번호이다. 또한 작년 일본 준항모「이즈모」호를 진수하였는데, 그 함의 이름은 중국을 침략했던 당시 일본 순양함과 같은 이름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한중일이 모든 역사인식을 공유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겠지만, 일본군 ‘위안부’나 난징대학살 등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상호 공통의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중관계「한 계단 더 오르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집권 만1년을 맞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6월말에 중국을 성공적으로 방문하여 ‘심신지려(心信之旅)’의 목표를 달성하였고, 외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한중관계의 새로운 20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수교 20여년 동안 한중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한·중간의 무역액을 예로 들자면 2013년 양국의 무역액은 2,743억 달러로 한·미, 한·일 무역액을 합한 것 보다 많다. 오늘날 발전 추세로 보면 몇 년 안에 한·중 무역액이 중·일 무역액을 초과하여, 한국이 중국의 2대 무역대상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았으며, 이는 미래의 한중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 한중양국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과「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여, ‘새로운 한중관계’를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중 양국은 정상간 합의사항과「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대한 후속조치가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화 되어가고 있다.

석 사무총장은 향후 한중관계가 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가서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한중관계는 양국 차원에서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뿐만 아니라 북핵 및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공감대를 갖고 있기에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양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문화와 철학에 대한 조예, 유창한 중국어, 우아한 기품이 중국 일반국민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런 개인적 매력은 한국외교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한중관계는 반드시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며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한 ‘등관작루(登鸛雀樓)’ 서예작품의 시구처럼 향후에도 꼭 ‘천리 밖까지 바라보려고 다시 한층 누각을 오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북한정세 ‘예측 불가능 시기’에 들어가

북한에서는 얼마 전 ‘장성택사건’이 발생하였으며 한반도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상황이다. 남북관계의 전망에 대해서 석동연 사무총장은 김정은 집권 2년 만에 장성택사건이 발생하여 북한은 그 어느때 보다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비록 남북관계가 심각한 상태에 있지만 우리는 북한과 상호존중의 원칙을 토대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관행을 만들어 나가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하며 남북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석 사무총장은 북한이 금년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언급했으나 작년에도 ‘남북대결해소’를 주장한 후에 제3차 핵실험을 하였고 한국에 도발과 위협을 하였다고 말했다. 북한은 진정성 있는 태도와 구체적인 행동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북핵문제에 대해서 석동연 사무총장은 한국과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을 제외한 5개국(중국,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은 북핵을 용납하지 않고 북한의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바라고 있다. 북한은 협상을 핵능력 고도화에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기 위하여 대화 재개 전에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비핵화에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개발과 경제건설을 병행하는 것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비핵화를 위한 성의 있는 걸음을 내딛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협조 하에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자신을 바꿀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한다면 동북아에는 핵도미노 현상 등 여러 가지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바, 이는 중국의 주변 정세 안정유지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다. 현재 북핵 문제는 이미 미국의 아시아 회귀와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핵실험장소는 100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로 만약 기술과 경험부족으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중국은 핵 오염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중국이 능동적으로 대북정책을 조정하여 ‘북한의 안정유지’보다 ‘북한의 핵포기 촉구’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북한에 보다 정확한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국은 북한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것을 경고하고 안보리의 관련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하였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조정이 중국의 대 한반도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중국의 대북정책의 주요 목표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돌아오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석동연 사무총장, ‘홍콩명예대사’ 기꺼이 자처

“홍콩은 저의 두 번 째 고향입니다. 홍콩에 올 때 마다 홍콩의 활력을 느끼곤 합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홍콩 한국총영사를 지내면서 홍콩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일국양제(一國兩制)’를 높이 평가하였고, 홍콩과 마카오가 반환되고 발전된 것이 모두 ‘일국양제’ 덕분이라고 하였다. 한국에 돌아간 이후 석 사무총장은 늘 한국인 친구들에게 홍콩의 장점을 소개하곤 하였는데, 자신은 무보수 ‘홍콩명예대사’직을 즐겁게 맡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및 물류중심으로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홍콩이 이러한 위치에 오른 것은 안정되고 투명한 금융시스템, 자유로은 외환시장, 다양한 영업기회, 유연한 노동시장, 낮은 세율, 효율적인 정부, 양호한 외국인 거주여건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홍콩의 경제협력관계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2년 홍콩은 한국의 4대 수출대상국이었으며 무역액은 347억불에 달하였다. 홍콩에 있어서 한국은 6대 무역상대국이며, 한국의 대외투자영역에서 홍콩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다. 2012년까지 1500개의 한국기업이 홍콩에 142억불을 투자하였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과 홍콩간 협력강화가 유망한 경제분야로서 전자, 전기, 식품 등 상품과 물류, 관광 등 서비스분야를 꼽았으며 자세한 조사를 통해 양측은 위에서 언급한 분야에서 적극적 협력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경제발전 성과를 토대로 창조경제를 진흥하여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IT, 반도체 및 바이오기술, 로봇 등의 첨단기술발전은 경제가 한 단계 높은 단계로 올라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한다. 석 사무총장은 홍콩의 우수 인재들이 한국에 더욱 관심을 갖기를 당부하고, 정부와 민간차원에서도 상호 협력과 공동 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류’문화가 홍콩에서 아주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작년 홍콩에서는 한국가수의 콘서트가 20회 이상 개최되어 10만 명 이상이 관람하였다. 홍콩의 주요 대학에는 한국어 또는 한국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만 오천 명에 달하는 홍콩인들이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석동연 사무총장은 한국과 홍콩은 역사와 문화면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문화적 공감대는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향적인 것이기에 한국과 홍콩 사이의 문화교류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홍콩총영사관에서는 한국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2011년부터 매년 10월에 ‘한국 10월 문화제’를 한 달 동안 개최하여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과 홍콩의 문화 교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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