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회장 "위안부 어느나라에도 있었다" 발언 파장

2014-01-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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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 회장[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 회장이 25일 2차 세계 대전 위안부와 관련해 "전쟁을 하는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며 "한국 때문에 위안부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일본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면서 "한국이 일본만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고 왜곡된 역사인식을 피력했다.
그는 또 "(한국이) 보상하라고 하지만 이미 일한조약으로 해결된 것으로 (해결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은 이상하다"고 주장, 강제 징용 보상문제 등이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했다.

일본 방송법 은 NHK를 비롯한 방송 사업자에게 '정치적 공정성'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NHK 회장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이번 위안부 발언에 대해 NHK 내부는 물론 일본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삼으며 진퇴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어 정치적인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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