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돌파했다.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지 64일, 캠페인 종료 10일을 남겨둔 시점이다.
이는 지난 희망 2013 나눔캠페인 모금액인 103억9000여만 원보다 3억5000여만 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대 모금액이다.
현재까지의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살펴보면 기업기부금이 38억 원(35%), 개인기부금은 69억3000만원(65%)으로 집계돼 전년 모금액 대비 기업기부는 1억5000여만 원, 개인기부는 2억1000여만 원이 늘었다.
이번 희망 2014 나눔캠페인에는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포스코‧제일모직‧경북농협‧DGB사회공헌재단‧LG디스플레이‧금복복지재단 등 지역기업 및 단체 2360여 곳과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로 받은 품삯의 절반 이상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안동시 고순남 할머니 등이 참여했다.
또한 한 팔로 낚은 오징어를 팔아 모은 돈 300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한 울릉군 최기철씨, 3년째 자투리 동전을 모아 온정을 전달한 칠곡군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원생 및 보육교직원 등 개인기부자 6만3360여명이 동참했다.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돌봐왔던 경북도민들의 뿌리 깊은 상부상조 정신은 이번 희망 2014 나눔캠페인에서도 어김없이 그 빛을 발휘했다”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신 모든 기부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희망 2014 나눔캠페인’은 오는 1월 31일까지 전개된다.
경북 23개 시‧군 및 읍‧면‧동 주민센터로 성금과 성품을 기탁할 수 있으며, 방송사 모금, ARS 모금(060-700-0060, 한 통화 2000원)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