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골프계의 관심사안 중 하나는 타이거 우즈(39· 미국)의 메이저대회 우승 여부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후 5년여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이 부문 최다승(18승) 보유자인 잭 니클로스(74·미국)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골프닷컴은 최근 미국PGA투어프로 50명에게 ‘우즈가 니클로스의 메이저대회 다승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가?’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우즈가 앞으로 메이저대회에서 5승 이상을 거둬 새 기록을 작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26%였다. 우즈의 동료프로 네 명 중 세 명은 우즈가 메이저대회 19승 고지를 밟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즈가 메이저 4승을 올려 니클로스 기록과 타이를 이룰 것’이라는 응답은 20%였다. 우즈가 니클로스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거나 니클로스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는 프로들을 합치면 46%로 절반에 약간 못미친다.
그 반면 ‘우즈가 메이저 3승을 올려 니클로스의 기록에 아쉽게 못미친다’는 응답은 18%, ‘우즈가 메이저 2승을 추가할 것이다’는 28%, ‘우즈가 메이저에서 1승만 거둘 것이다’는 2%였다. ‘우즈가 더이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는 대답도 6%에 달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승수를 추가할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의 결과를 보면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마스터스는 오는 4월10∼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