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시즌 개막…실적쇼크 우려 속 선방주는?

2014-0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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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201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쇼크’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은 총 17종목이다.
흑자 전환 기대주엔 지주사 및 건설 관련 종목, 태양광주 등이 포진해 있다.

지주사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301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58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하나SK와 외환카드가 통합되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이라며 “하나은행의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도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주사 중 한화·두산·효성 등의 흑자전환이 기대됐다. 한화는 6904억원 영업손실에서 2907억원 영업이익으로, 두산은 9207억원 영업손실에서 2092억원 영업이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효성은 1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설 관련 종목 가운데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으로 돌아서며 각각 1942억원, 917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주택경기 회복과 공작기계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 역시 수익성 높은 발전부분에서 매출이 나며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주 가운데 OCI와 한화케미칼 등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됐다.

OCI는 590억원 영업손실에서 40억원 영업이익으로, 한화케미칼은 1123억원 영업손실에서 443억원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면에서 가장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4221억원 영업손실에서 433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과 충당금 감소 등으로 한국전력의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이 4분기 18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동국제강(149억원) 에스엘(130억원) CJ CGV(100억원) 대상(99억원) 녹십자(79억원) 동원F&B(73억원) 현대상사(47억원) 등이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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