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하기 전 장성택이 중국에서 관리하던 10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인출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6일 채널A가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중국 상하이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인출하려 했다고 알려진 것은 지난 11월 중순이다.
이어 매체는 (김정은이)장성택 세력을 본격적으로 숙청하기 전에 비자금부터 확보하려 했지만 숙청 징후를 눈치챈 중국이 일단 비자금 계좌부터 동결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정은 일가의 비자금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4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북한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상하이 등지의 은행에 차명계좌를 만드는 방법으로 비자금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도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중국 내 북한의 차명계좌 파악에 주력해 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