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호환 교통카드 출시, 고속도로·고속버스·기차·전철 ‘OK’

2013-1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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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처음 선봬… 향후 전국 서비스 확대

전국호환 교통카드 사용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와 기차, 고속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대부분 결제할 수 있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첫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부산시·마이비·부산하나로카드와 전국호환 교통카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전국호환 교통카드 정책을 추진해온 국토부는 지난달까지 전국 17개 시·도 및 운송기관(한국철도공사·한국도로공사·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부산·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이비·부산하나로카드·이비카드와 가장 먼저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줄시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캐시비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24일부터 부산역에서 기차표 구입 및 전국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지불이 가능하다. 제휴 민자도로를 제외하고 도로공가사 운영하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고, 내년 1월까지 모든 철도역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미개통 지역은 서울·대전·제주·포항·영주·문경·상주·인천(지하철) 등이다.

부산시에 이어 코레일은 내년 2월초 레일플러스 전국호환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국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철도관광상품과 철도역 주차장 및 주요역사 편의시설과 제휴 사용된다. 일반형과 하이패스형으로 나눠진다. 기존 철도회원마일리지를 레일플러스 포인트로 전환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내년 각 지역 사업자들이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역내 대중교통과 철도·고속도로·시외·고속버스 등 지역간 이동도 가능한 전국호환 카드 보급·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국민들의 교통이용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는 그동안 통행료 지불시 현금결재나 하이패스 거래만 가능했지만 전국호환 교통카드로 요금 지불이 가능해져 대중교통과 승용차의 연계 이용 편의가 강화된다.

국토부는 또 교통분야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정보를 개방·공유해나가기로 했다.

박종흠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최근 전국호환 교통카드 출시일과 구입처 문의가 빈번해 전국호환 카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며 “타 지역 사용이 제한되던 선불교통카드 사용 비율이 높은 시·군 지역 주민들의 교통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산시 전국호환 카드는 26일부터 부산시내 주요 가판점에서 살 수 있으며 내년 1월 중순에는 부산 전역 및 전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사용처·판매처 문의는 캐시비 홈페이지(www.cashbee.co.kr) 또는 마이비 고객센터(1588-8990), 캐시비 고객센터(1644-0006)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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