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김수현이 또 하나의 대박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수목극 대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전지현이라는 초호화 캐스팅과 스타 제작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은 조선땅에 불시착한 비행 물체에서 내린 외계인의 모습으로 첫 등장, 조선 시대 선비부터 장발 청년, 군인, 의사, 대학 강사 등 1회에서만 최소 10역을 소화해 냈다. 지난 400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다양한 신분과 직업을 지닌 인물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캐릭터를 압축해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
특히 앳된 외모로 "노래하면 배호"라거나 '아씨', '여로' 같은 드라마를 망설임 없이 "주옥같았다"라고 평하는 등 과거 인기 스타와 작품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가 하면 에필로그에서 소개된 과거 사진과 49년 7개월 동안의 군 복무 에피소드를 통해 마지막 한 장면까지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