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 브라질 망명 시도한 듯

2013-12-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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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행위를 세상에 알린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브라질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에드워드 스노든은 자신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이면 NSA의 도ㆍ감청 행위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한을 브라질 당국에 보냈다.

스노든은 서한에서 “브라질의 많은 상원의원들이 브라질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 의혹을 조사하는 데 적절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가 나를 방해하고 있다”며 “어떤 국가가 영구 망명을 허용할 때까지 미국 정부는 나를 방해할 것이다. 러시아 임시 망명이 내년 중반까지만 허용된 상태에서는 NSA의 도·감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충분히 협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자 출신인 글렌 그린월드가 운영하는 온라인망으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린월드는 스노든으로부터 기밀문서를 입수해 NSA 도·감청에 대한 첫 특종 보도를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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