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포승줄에 묶인 장성택의 모습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짐승과 다를 것이 없었고 이것이 과연 21세기 현대 문명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할 말을 잊게 만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장성택을 공개 체포한 지 나흘 만에 재판의 기본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온갖 죄목을 뒤집어씌워 사형을 선고한 뒤 곧바로 집행했다"면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숙청 및 사형 집행 과정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해졌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17건이던 북한의 공개처형 건수는 올해 다시 40건으로 급증했으며 북한의 인권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각종 국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북한 인권상황의 종합적 개선을 위한 각종 조치의 실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북한인권법 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법안이 18대 국회에 이어 19대 국회에서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북한 주민의 인권상황을 이제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