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남성 듀오 듀크 출신 가수 고(故) 김지훈이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훈 소속사 김남형 대표는 12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지훈 사망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사유와 장례 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고인은 1년여 정도 우울증을 겪어오던 중 급작스러운 선택을 하게 됐다”며 “12월 오후 1시 34분경 최초 발견됐으며 사망 시간은 이날 새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울증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고 김지훈의 시신 입관은 13일 오후 3시이며 발인은 14 오후 9시 30분이다. 이후 성남영생원에서 화장된 뒤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지훈은 황혜영, 임성은, 김석민과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5년과 2009년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뒤 또 다시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경제적인 생활고에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지훈은 2008년 5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2013년 9월 합의 이혼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