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심경 고백 "날 오랫동안 지켜봐온 감독들 의심 상처"

2013-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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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심경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성별논란에 휩싸였던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이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박은선은 "이번 성별 논란이 처음은 아니다. 남다른 신체조건과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종종 남자로 오해받는다. 하지만 오랫동안 나를 지켜봤던 감독들이 의심한 것은 누구보다 아픈 상처"라고 말했다.

이어 박은선은 "내가 여기서 도망가게 되면 진짜 남자인가 보다 생각할까 봐 이번에는 정말 더 이 악물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성별논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한 차례 성별 판정 검사를 받았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6개 구단이 내년 시즌에 박은선을 뛰지 못하도록 한국여자축구연맹 측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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