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 소재 20개 학교 고등학생 1500여명 대상으로 학생인권실태조사 결과 54%가 "학교에서 인권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 같이 답변한 곳 중 서울이 67%로 경기(49%), 인천·대전(63%) 지역보다 높아 인권교육이 가장 소홀한 곳으로 지목됐다.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하더라도 대부분 형식적으로 진행돼 교육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교에서 하는 인권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조사대상 학생의 55%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학교 인권교육 방식은 외부강사에 의한 강의(53%), 교사가 가정통신문에 내용을 적어 전달하는 간접적인 교육(36%)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