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한국 경제가 오랜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로또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오뎬중궈왕(焦點中國網)는 15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만연해져 로또 복권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최대 로또 복권사이트인 로또리치에 올라온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복권 당첨 사연이 흥미진진하다며 집중 조명했다. 여기에는 은행 빚에 허덕이던 한 30~40대 중년 남성의 로또 1등 당첨 사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부친을 간호한 한 효녀의 로또 1등 당첨 사연, 1등에 당첨된 30세 남성이 친구 2명에게 1등 당첨 노하우를 전수한 사연 등이 소개됐다.
중국에서도 1987년 복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후 지난 2011년 복권 판매 규모가 약 2215억 위안(약 4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복권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복권은 ‘솽써추(雙色球 쌍색구)' 복권으로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 복권이다. 쌍색구는 붉은색 공의 1~33개 번호 중 6개, 파란색 공 1~16개 번호 중 한 개를 골라 7개의 번호를 모두 맞추면 1등에 당첨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로또 복권과 비슷하다. 지난 해엔 쌍색구 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자 1명이 사상 최대액수인 1044억원의 당첨금을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