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MSD는 HIV 감염인, 의료진, 내부 직원 등 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이즈 질환 인식 및 치료제 복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HIV 감염인들은 여전히 에이즈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힘든 점으로 경제적 문제(38.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회적 편견(23.5%), 대인관계(17%)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현재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뒷받침했으며, 가족들이 HIV 감염 여부를 모르는 경우도 절반 가량(46.4%)에 육박했다.
또한 HIV 감염인의 에이즈 치료제 복용 실태 조사에서는 10명 중 6명이 에이즈 치료제 복용 중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HIV 감염인 63.8%는 복용 약제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약제 변경이 가장 큰 원인(47.1%)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