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성 서울의료원 부지, MICE 산업단지로 조성

2013-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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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 강남권 시유지 중 최대 규모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3만1543㎡)가 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시립 청소년드림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이곳은 인근 한국전력 본사,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함께 '대규모 통합 개발’이 가능한 자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은 한국전력 본사, 한국감정원과 함께 코엑스와 연결되는 컨벤션타운이 건설된다.
 
이미 지난 9월 한국감정원(1만988㎡)은 이전을 완료했고, 한국전력 본사(7만9342㎡)는 내년 전남 나주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곧 열리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부지 매각안의 승인을 받은 뒤 내년 9월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매할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달 열린 서울 국제경제자문단 총회에서 "2020년까지 서울 컨벤션 시설을 3배 늘린다"고 밝혔다.
 
건립 방식은 특수목적회사인 SPC를 설립하거나 부동산 개발회사와 공동 추진하는 방법, 그리고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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