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자 어김없이 찾아온, 알레르기 비염

2013-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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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비염이 심해질 때면 그는 아침마다 눈물 콧물 다 쏟는 것은 물론, 호흡 곤란으로 인해 숙면도 어려워 고통에 시달린다. 코막힘으로 인해 업무 상 미팅이나 통화에도 지장을 받아, 사회생활에까지 어려움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알려진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찬 공기 등에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나타난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민하게 반응해서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떨어진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내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소아 비염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 천식 등은 모두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는 코, 기관지, 폐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심에는 ‘폐가 있다. 폐는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수행하며, 호흡기 질환은 폐가 상하거나 폐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주로 발병한다. 폐 기능이 떨어지면 편도의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선이 약해지면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을 폐가 상했거나 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다. 인체의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폐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발 없는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히 콧병이 아닌 면역성 질환으로 보고, 우리 몸 면역체계의 중심 장부인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폐 기능을 강화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중심인 편도선이 강화된다.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콧물과 코막힘,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 능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정상체질로 거듭난 몸은 인체에 침범하는 각종 알레르기 유발물질에도 내성을 갖춰 쉽게 사기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며, 강화된 자가 치유 능력이 스스로가 가진 면역력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준다. 그러므로 재발이 잦은 만성 비염에는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몸 전체의 흐름과 문제를 진단해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에 적어도 세 차례 30분씩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환기를 시키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서 각종 유해 세균의 밀도 또한 함께 떨어진다. 또한, 평소 빠르게 걷기와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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