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 계좌이동제 강화…'은행계좌도 번호이동'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영국 은행권이 계좌이동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 은행권은 소비자금융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거래은행 계좌이동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금융서비스 고충처리를 담당하는 영국 금융결제위원회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처리기간을 현행 30일에서 7일로 단축한 거래은행 계좌이동 서비스를 오는 9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은행에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휴대전화 번호를 이동하듯이 기존 계좌를 유지하면서 단기간에 거래은행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위원회는 33개 시중은행과 주택금융조합이 계좌이동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해 소비자 은행선택권 확대 및 시장경쟁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