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이 중국 친환경 전기車 브랜드?

2013-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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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소재 민영기업, 스노든 상표권 등록 신청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미국 정보당국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제적 유명인사 된 가운데 중국 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기업이 ‘스노든’이라는 상표권을 공상당국에 신청해 화제다.

중궈신원왕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한 전기자동차 기술업체인 훙위안란샹(鴻遠藍翔)은 지난 15일 오전(현지시각) 공상당국에 친환경 전기자동차 신기술 명칭으로 ‘스노든(중문명: 斯諾登 스눠덩)’이라는 상표권 등록신청을 냈다. 훙위안란샹은 해당 기업이 개발한 자동차·전지·충전지 등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스노든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훙위안란샹 책임자 주허펑(朱和豊)은 “이번 우리가 연구개발한 기술은 국내외 최고의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스노든처럼 대량의 기밀을 한데 모았다는 뜻에서 스노든으로 상표권 등록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미국 당국의 불법 도청사실 폭로로 스노든이 유명세를 타며 기업 지명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상표권 전문가들은 중국 내 상표권등록절차 시간을 감안할 때 비록 공상당국의 상표권 등록 허가가 나더라도 스노든을 정식 상표로 등록하기까지는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현재 스노든이 국제적으로 유명인사인만큼 ‘스노든’ 상표권 가치도 덩달아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스노든이 사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상표권 등록허가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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