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의 전형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씨는 2007년 11월∼2008년 5월 이라크 쿠르드 정부로부터 이동식 발전설비(PPS) 공사대금으로 받은 미화 2700만 달러(한화 약 263억원)를 7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현지 정부가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점을 악용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7∼2010회계연도 재무제표에도 공사대금을 받지 않은 것처럼 분식한 회계 자료를 공시했고, 마음대로 쓴 회삿돈을 메꾸려고 회계장부를 조작해 유아이에너지 자금 45억원을 유용했고 현대피앤씨에서도 108억여원을 횡령했다
검찰은 유아이에너지가 법인통장을 위조한 정황을 증권선물위원회가 포착해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