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10일 중국 증시가 6월 수출입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날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67포인트(2.17%) 급등한 2008.13, 선전성분지수는 250.78포인트(3.30%) 오른 7851.2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사흘 만에 무너졌던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특히 비철금속, 석탄, 금융, 부동산 등 업종이 전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사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수출지표가 지난해 동기보다 3.1% 감소해 17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에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그러나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과도한 성장률 하락은 막겠다"는 경기부양책을 암시하는 발언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전날 광시(廣西)자치구를 방문해 성장률의 지나친 둔화나 물가의 불안정한 변동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운용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