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회담에서 남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일부터 남측 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방문과 설비점검ㆍ정비를 진행키로 합의함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경을 승인하는 군 통신선의 재가동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개성공단 출입경을 하려면 군이 관리하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야 한다"며 "남측 인원의 원활한 개성공단 출입을 위해서는 서해 군 통신선이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 3월 27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 3회선(직통전화·팩스·예비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했다.
이후 임시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유선전화를 통해 개성공단 출입경이 이뤄졌으나 4월 3일부터 개성공단 출경이 중단되고, 이어 5월 3일 개성공단에 잔류하던 남측 인원이 모두 귀환하면서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됐다.
서해 군 통신선은 남북이 지난달 10일 남북당국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을 때 재가동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회담이 무산되면서 가동도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