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가 20, 30대 대학생과 직장인 1085명을 대상으로 ‘장마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가 장마우울증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장마우울증이 끼치는 영향의 정도로는 △‘평소에 비해 약간 기분이 다운되는 정도’라는 의견이 53%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작은 일에도 짜증이 늘어난다’가 21.8%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학업)관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15.6%였다. 또한 △‘체력이 약해지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신체적인 영향까지 동반한다’는 의견이 5.7% △‘주변에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때와 확연히 다르다’가 3.9%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떻게 장마우울증을 극복할까? 18.4%의 직장인들이‘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전환하기’를 택했다. 이어 △‘잠을 청한다’(17.2%) △‘수다를 떠는 등 사람들과 교류한다’(11.6%) △‘술을 기분 좋게 한 잔 한다’(11.4%)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바꾼다’(11%)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한다’(9.4%) △‘눅눅해진 옷/양말을 자주 갈아입고 자주 씻는다’(8.2%) △‘우울감에 좋은 과일, 채소, 우유 등으로 음식을 조절한다’(5.7%) △‘전등, 조명을 밝게 바꾼다’(4.7%) △‘우비, 레인부츠, 젤리백 등 장마철 아이템을 구매해 기분 전환을 한다’(1.6%)의 순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약을 복용한다’, ‘휴가를 낸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겪는 계절성 우울증은 ‘장마우울증’뿐만이 아니었다. 2030세대의 43%는 ‘봄을 탄다(봄우울증)’고 응답했으며, 38%는 ‘가을을 탄다(가을우울증)’, 19%는 ‘겨울 우울증’을 겪는다고 응답했으며, 복수로 선택한 응답자가 많아 2030세대가 겪는 계정설 우울증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