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모집에 13대 1 경쟁률

2013-06-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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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시가 중구 만리동에서 공급한 ‘예술인 공공주택’에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 17일부터 5일간 진행한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의 대표 단체를 모집한 결과, 1개 단체 모집에 13곳이 신청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주택은 중구 만리동2가 218-105일대 만리배수지 관리자용 관사부지에 조성된다.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 받아 입주대상자를 선정한다.

입주자 모집은 종전 세대별로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5세대 이상의 예술인들이 한 개 단체를 이뤄 신청하도록 진행됐다.

이번 모집에 접수한 단체들은 음악, 미술, 연극 등 14개 분야에 걸쳐 각각 5~15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번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에는 예술인 가구 총 29가구(전용면적 60㎡ 미만)가 입주하게 된다.

1인 가구부터 5인 이상 다인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저렴한 임대비용조차 부담스러운 1인가구 예술인들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전용거주공간(침실)과 공동생활공간(욕실, 거실, 부엌)이 분리된 주택형태인 ‘셰어하우스’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가격을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하고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한 장기전세주택 방식과 비슷한 수준 맞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28일, 제안서 작성 및 발표 요령 설명회를 가지기로 했다.

내달 15일 진행되는 제안서 발표회에는 예술인으로서의 창작의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의 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방안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구하여 보다 향상된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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