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랭섬홀아시아 교장 “아이들이 학업을 사랑하는 학교 만들 것”

2013-06-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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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 라도이코브치 현지 인터뷰…“학업 외 특별활동 적극 지원, 전인격적인 인재 육성에 만전”

브랭섬홀아시아 교장 글렌 라도이코브치.
서귀포(제주)/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아이들이 학업을 사랑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

지난해 10월 개교 이후 첫 학년 종료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교장 글렌 라도이코브치가 밝힌 앞으로의 계획이다.

브랭섬 홀 아시아는 캐나다에서 최고 명문사학으로 꼽히는 브랭섬 홀의 한국 캠퍼스다. 최고의 시설에 최고의 교사진, 110년이라는 유구한 전통에 명문대학 진학률도 높아 드림 스쿨로 통한다.

이 학교를 방문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장면 역시 학생들이 수준급의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이었다. 건물 내 장식품도 이 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만으로 충분히 가득 메웠다.

라도이코브치 교장은 "개교 이후 1년이 채 안 돼 예술·스포츠 분야에서 학생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달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IB는 해외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주재원 부모의 자녀들을 위해 지난 1968년에 만들어진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은 외국 대학들이 자국 입학시험의 대체평가로 삼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그는 이를 두고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첨단시설과 우수한 교사진이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초등·중등·고등 세 과정 모두 인증을 받은 만큼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명문대학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업과 특별활동뿐 아니라 인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많은 사회문제를 낳은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갖고 있다"면서 "왕따·이지매와 같은 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구체적으로 주지시키면서 상담선생님이 주기적으로 지켜보며 아이들의 갈등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함께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매너와 옷차림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옳은 길'로 보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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