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미 기밀 유출 스노우덴은 영웅”

2013-06-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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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폭로전문 사이트 원조격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및 사찰을 폭로한 미국의 에드워드 스노우덴(29)을 두둔하고 나섰다.

어산지는 10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스노우덴은 국가가 총체적으로 행해온 감시가 무엇인지를 폭로했다”며 “지난 10년간 가장 중대한 사건을 폭로한 셈”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전직 CIA(미 중앙정보국)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우덴 측과 간접적인 접촉을 했다고 밝혀, 양자 간 사전 또는 사후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25만여 건을 공개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현재 런던 소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은신 중이다. 망명을 시도했으나, 영국 정부가 출국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어산지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미국의 브래들리 매닝(25) 일병은 군사 기밀 제공 혐의 등 간첩 및 반역죄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어산지는 “스노우덴은 신념을 보여준 열정적인 젊은이”라며 “지금 심각한 곤경에 빠진 그를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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