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은 채권단인 우리.산업은행 등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200억원, 모기업 효성으로부터 200억원을 각각 빌릴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진흥기업이 밝힌 차입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며, 진흥기업의 총 단기차입규모는 1899억원에서 229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진흥기업의 자기자본 2251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진흥기업은 지난달 14일 50%이상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 당했다. 이에 대규모 감자를 진행했다.
모기업인 효성 주가도 진흥기업 탓에 약세다. 지난 2008년 진흥기업을 인수한 효성은 진흥기업이 2011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주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