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남자골프계에 바람을 일으킨 중국의 15세 소년골퍼 관톈랑(사진)의 상승행진이 114홀만에 멈췄다.
아마추어 관톈랑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TPC루이지애나 (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를 기록했다. 그는 3라운드합계 2오버파 218타(72·69·77)로 커트를 통과한 71명 중 유일한 오버파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관톈랑은 특히 마스터스 1라운드부터 취리히클래식 3라운드 5번홀까지 113개홀(6라운드 5개홀)를 도는 동안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낸 적이 없다. 그는 취리히클래식 3라운드 6번홀에서 러프를 전전한 끝에 6온1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하고 말았다.
관톈랑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평균 250야드다. 그는 이날 14번홀(파3·길이220야드)에서 3번우드로 티샷했다. 다른 프로들은 5번아이언을 주로 잡았다. 미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관톈랑은 어프로치샷을 할 때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 네 번호 긴 클럽을 잡았다”고 말했다.
6명의 한국(계) 선수 중 커트를 통과한 이동환(CJ오쇼핑)과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글로버는 이 대회 들어 54홀동안 단 하나의 3퍼트도 하지 않았다. 그는 2011년 웰스파고챔피언십 때에도 72홀동안 3퍼트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끝에 투어 3승째를 올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