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우 가축 사육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전국 22%) 연간 사료소비량도 322만톤(전국17.5%)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가격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의회에 참석한 지역축협 조합장은 원료곡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장기적으로 해외사료자원개발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08년부터 러시아 연해주지역 조사료를 직접 생산하여 국내에 도입하고 있는 경상북도 소재 포항축협 이외준 조합장으로부터 러시아 연해주의 현지 적합 초종, 현지여건, 양국 간의 소독시설 인증, 검역증명서 서식 확정 등 그간의 어려웠던 추진과정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었다.
경기도 의회 이삼순 부의장은 “국내 배합사료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지난해처럼 곡물 수출국의 기상이변 등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 때마다 국내 양축농가의 경영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경기도와 생산자 단체인 축협이 해외사료자원개발에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박춘배 축산산림국장도 “러시아 연해주에서 사료자원개발과 관련 하여 장기적인 안목에서 영농 기반시설, 물류시스템 등 여러 어려운 점은 있지만 생산자 단체인 축협이 연합하여 해외사료자원개발에 대한 사업추진 의지가 있다면 도차원에서 현지 여건조사, 사업추진 실무협의회 구성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