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5.2% "장년 인력 활용 긍정적"

2013-04-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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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여야가 근로자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법 개정에 잠정 합의했다. 정년 연장은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고령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인건비 부담 및 신규채용 감소 등의 우려가 있어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실제 기업들도 장년층 인력 활용에는 긍정적이지만 고용 현실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35개사를 대상으로 ‘50세 이상 장년 근로 인력 활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5.2%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현업 경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서’(33.7%)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근무 의지, 책임감 등이 높은 편이라서’(22.2%), ‘적은 비용으로 고급 인력을 쓸 수 있어서’(16.7%), ‘숙련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서’(10.7%),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라서’(9.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50세 이상의 장년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은 43.6%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장년 근로자를 고용한 직무는 ‘제조/생산직’이 31.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관리직’(15.8%), ‘단순 노무직’(15.8%), ‘서비스직’(15.1%), ‘판매/영업직’(12.3%), ‘전문/특수직’(12.3%) 등의 순이었다.

정규직으로 고용한 비중은 평균 34.9%였고, 급여는 퇴직 전 연봉의 평균 81%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었다.

고용 만족도는 평균 71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93.8%)은 앞으로도 장년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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