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 메이저타이틀이 왜 18승입니까. 20승이지.”
잭 니클로스(미국·사진)가 자신의 메이저 우승 횟수는 20승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2주전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기자회견석상에서 의견을 표명한 것을 외신들이 뒤늦게 이슈화했다.
니클로스는 그러나 아마추어 시절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도 메이저 타이틀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그의 메이저타이틀은 18승이 아니라 20승이 된다.
니클로스는 “내가 보비 존스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 기록을 추월할 당시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포함됐다. 그런데 1986년 마스터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하고 나자 어느날 갑자기 아마추어 타이틀은 빠져있더라. 내가 활약할 당시엔 US·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도 메이저 타이틀이었기 때문에 나의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에 포함해야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원한 아마추어’ 존스는 메이저대회 13승(US오픈 4승, 브리티시오픈 3승,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5승,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대회 1승) 기록을 갖고 있다.
니클로스 다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횟수가 많은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는 14승을 기록중이다. 그런데 우즈도 1994∼1996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3연패했다. 물론 그의 메이저 14승 기록에서 이 우승 횟수도 빠졌다.
니클로스의 주장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지, 기록수정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