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니어(NEAR)재단과 ADBI(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가 공동으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박근혜·아베, 시진핑의 동북아시아 : 이제는 경제다’ 세미나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은 구 체제를 벗어던져야하는 시기에 봉착했다”면서“동아시아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하나의 성장엔진만 가지고 세계경제의 축을 형성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 지역통합이 상당히 무르익었음에도 민족주의와 이해타산 등 정치ㆍ외교적 문제들 때문에 경제적 이익 균형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중일 지도자들이 동아시아를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으로 형성하기 위해선 대국적 시각을 가지고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도 “아시아의 경제협력과 통합은 세계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역분쟁과 갈등을 넘어 대타협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의 경제통합의 가장 큰 난관은 국력의 차이, 대외경제의존성, 정치적 타협의 부재 등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sian Monetary Fund나 아시아지역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같은 기관을 설치해 지역이슈들을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구상하는 등 유연하고 실질적인 협력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