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23일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멜라닌 색소의 생합성을 억제해 피부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부세포 실험을 통해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세포독성 없이 멜라닌의 생성을 37.2% 감소시켰다. 이는 미백 화장품에 널리 사용되는 알부틴(미백기능성 고시물질)의 감소율 26.8% 보다 10% 이상 우수한 것이다.
또 멜라닌 생합성을 촉진시켜 피부를 어둡게 만드는 데 관여하는 타이로시네이즈(동식물의 조직에 있는 산화효소)의 세포내 생성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연구진이 옥수수 수염의 미백효과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윤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검증된 옥수수 수염 추출물은 세포독성이 거의 없으면서 멜라닌 색소의 생합성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피부미백 소재로써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실험결과에 대해 특허출원(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함유하는 피부미백용 조성물)한데 이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