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이코노미' 시대, 1인 가구 특화 서비스 경쟁 치열

2013-04-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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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솔로 이코노미'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솔로 이코노미란 1인 가구 경제라는 뜻으로 이들을 타겟으로 한 기업 마케팅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3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솔로 이코노미의 성장과 금융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3.9%에서 2015년 27.1%, 2025년 31.3%로 높아지며 전체 가구 분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에서 1인 가구에 특화된 평면이나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으며, 주거편의를 위해서 조식제공·청소·세탁대행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어디에서나 관리비 내역은 물론 택배 알림, AS방문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가 먼저 진행됐던 일본·미국·유럽의 경우 의식주 중 거주 문제가 우선 대두되면서 1인 주택시장이 발전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편승하는 분위기로 향후 상품이나 서비스를 특화 하는 1인 가구 주택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35층 총 752실(전용면적 24~27㎡) 규모의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1인가구 생활에 효율적이고 공간활용도를 높인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갖췄다. 또 실별 개인창고를 제공해 사용빈도가 적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코인세탁실과 100% 자주식 주차장 설계로 1인 가구 입주민의 편안한 생활을 보장한다.

한화건설은 5월께 마포구 상암동에 '상암2차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732실(전용 20~44㎡) 규모로 소형주택 전용 평면인 스마트 셀과 트랜스폼 평면인 스마트 피트 신평면 2종이 도입돼 1~2인 가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셀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전용 평면으로 콤팩트 욕실과 주방으로 기존 평면 대비 20% 넓은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스마트 피트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평면이다.

강동구 강동·길동역 인근에 들어서는 '강동 큐브 1·2차' 오피스텔에서는 입주자에 대한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e집사 강동QV'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각종 생활정보·지역정보 및 택배나 AS 방문 서비스 등 집사 서비스의 신청·접수는 물론 관리비와 관리실 공지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입주민의 불편사항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든지 전달이 가능해 신속한 관리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이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분양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연희 자이엘라'는 다수의 대학이 인근에 입지해 있어 1인 가구 대학생 수요에 맞는 '자이엘라 PLUS 서비스'를 도입했다. 세탁물 접수, 택배보관, 진드기 제거 등 주거 편의를 위한 홈케어 서비스를 비롯 OA시스템·시청각 장비 지원, 입주자 전자도서관 서비스 등이 입주 후 1년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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