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왕모 상무의 객실승무원 폭행에 대해 인터넷 상에 패러디를 비롯한 비난의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번 사건에 비판적 트윗을 다수 올렸다. [이미지=조국 서울대 교수 트위터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포스코에너지 왕모 상무가 기내식 서비스에 불만을 표하며 여성 객실승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각계의 비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귀족’이라 생각하고, 서비스 종사자는 ‘천민’으로 보며 막 대하는 자, 이 대기업 임원 말고도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첫 트윗을 날렸다.
이어 “라면에 대하여 극도로 특별하게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분 퇴사하면, 여러 라면업체가 모셔갈지도 모르겠구나. ‘라면 소믈리에’?”라며 풍자한 후 SBS TV ‘KPOP STAR(케이팝 스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악동뮤지션의 ‘라면인건가’ 동영상을 링크했다.
조 교수는 22일 오전에도 “포스코, 라면시장 전격진출 선언!...오뚜기 진라면과 겨룰 진상라면, 팔도 꼬꼬면에 맞설 꼬장면, 삼양 나가사키짬뽕과 경쟁할 나개새끼짬뽕 출시임박! 사은품:저혼자 둘둘말려 주변사람 얼굴을 때리는 신기한 마술책”이라는 트윗과 “포스코 구내식당 라면 끓이는 담당자는 신의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각 라면업체는 빨리 특채하는 것이 좋겠다”는 트윗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풍자했다.
앞서 왕 상무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라면이 덜 익었다”, “짜다”는 등의 이유로 기내식에 연이어 불만을 표시하며 여섯 차례에 걸쳐 기내식의 재조리 및 사과를 요청했고, 급기야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해당 여승무원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왕 상무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