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표지. [이미지제공=리더스북]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지난 17년간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서 다양한 법률 분쟁을 직접 목격해온 저자가 영화같은 인생의 이야기 중 35편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분노와 용서, 상처와 치유, 꼼수와 정직, 따뜻한 인간미와 냉혹함 등이 충돌하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법정에 대해 저자는 “법정은 본능적인 욕망과 분노가 충돌하는 현장인 동시에 거짓과 위선이 벗겨진 진솔한 인생의 진면목을 목격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소송이 풀기 어려운 갈등을 매듭짓는 유일한 방법이자 분노를 푸는 마지막 수단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피해자에게 소송은 ‘치유’의 마지막 과정이다.
이에 저자는 변호사의 역할이 마음 속의 상처를 보듬을 수도 있는 것임을 알고, 지나왔던 삶의 기록들을 반추하며 “내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인생의 깨달음을 전한다.
‘공감’과 ‘소통’이 요즘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저자는 ‘경청’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꺼내든다. 저자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진심을 담아서 몸을 기울여 듣는 경청이 삶에 어떻게 중요한 지를 이 책을 통해서 진솔하게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