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이번 주말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때까지 단일화에 합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마지노선으로 28일을 넘어가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는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28일 끝나는데다, 내달 1∼2일 권리당원 ARS 투표 및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일정을 감안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투명하고 객관적인 방식이라면 모두 수용할 수 있다”며 대의원 50%, 권리당원 30%,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 20%씩을 합산하는 전대 룰을 기반으로 한 방식을 제안했지만,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그는 김한길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론과 관련, “대선 운동을 하면서 최고위원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 있냐”고 반문하며 “본인이 스스로 그 자리 내려놓아 일선 전투를 기피한 채 후방에 있으면서 나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선패배에 관련해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말한 ‘남의 탓 하지 말고 내탓이오’라는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