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력공사 사장 물값 10배 인상주장 이유는?

2013-04-17 16:2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수력공사 왕원커(王文珂)사장이 최근 ‘2013년 제11회 수도사업전략포럼’에서 “현재 물값이 매우 저렴하므로 향후 10배 정도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발언이 중국사회에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7일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중국인들은 “물가상승으로 살기 힘들 요즘 물값까지 오르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물값 인상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이 확산되지 왕사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취재에서 “물값인상의 주요목적은 물 절약에 있다”며 “현재 중국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시민들의 물 절약 의식은 미약하다”고 했다.

나아가 왕사장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현재 중국의 물값은 너무 저렴해 사람들로 하여금 물 절약의식을 가지게 함에 부족하다”며 “물값상승은 시민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물을 절약 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수도망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물값에서 시민이 부담하는 비율은 1%에도 못 미친다고 나와, 세계은행이 보고한 국제표준기준인 3%-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물 부족 국가에서 시민의 물값 부담률이 높지만, 물 부족 국가인 중국에서 시민의 부담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