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칭찬문화 확산과 녹생경영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제도는 '해피 보드'와 '그린 보드' 두 가지는 나뉜다.
'해피 보드' 제도는 매일 팀원 개개인이 그날의 업무 만족도와 팀 분위기를 평가하고, 팀장은 이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다.
팀원들은 업무 종료 시 한화생명 사내 인트라넷인 이글오피스 내 별도 보드판에 '화목한' '열정적인' '바쁜' '지친' 등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선택하면 가장 많이 선택된 이모티콘이 다음날 팀 전체의 분위기로 뜨게 된다.
해당 팀장은 매일 직원들이 선택한 팀 분위기에 피드백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팀원과 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린 보드' 제도는 회사 업무 수행 시 도움을 주거나 고객을 대할 때 친절한 직원에게 하트 보내기를 통해 서로 칭찬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하트는 하루에 한 사람당 3개씩 보낼 수 있으며, 매월 하트를 제일 많이 받은 부서 3개팀에 대해선 별도로 시상을 시행한다.
또 한화생명은 연간 누적된 하트개수를 1개당 50원으로 환산해 전체 액수 만큼 아시아 사막화 지역, 산불피해지역 등에서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해 지구 온난화 방지 등 녹색경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원 1인이 매일 하트를 3개씩 보낸다면 한화생명이 연간 기부하는 액수는 약 1억5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호진 한화생명 변화혁신팀장은 "기업문화는 단순히 한 기업의 분위기가 아니라 위기극복과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제도 도입으로 한화생명 고유의 협력문화에 소통, 칭찬, 녹색경영 등이 더해져 더욱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