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안정, 부실 기업 퇴출 및 중소기업 활로 마련, 소비자 보호, 국민과의 소통 등을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금융권의 외환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최근 잠재 위협이 부각되고 있는 상호금융부문에 대해 상시 감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부실기업과 대기업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회생가능성이 있는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격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유도하겠다”며 “대기업그룹의 방만 경영과 무분별한 투자행위를 견제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의 관리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시기업의 경우 맞춤형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해 ‘기업을 살리는 동반성장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서민과 취약계측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지방자치단체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추가 설치고하고 저신용·취약계층 자활지원을 위해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금융소비자와 상생하는 따뜻한 금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이행 평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심의회 역할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피해 조기인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원가에 비춰 과다하게 부과되는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급자 중심의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최 원장이 취임하며 밝힌 국민검사청구제도를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다시 밝혔다.
최 원장은 “국민이 특정사안에 대해 직접 검사 실시를 요청할 수 있는 국민검사청구제도를 도입해 감독업무에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