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량러민(梁樂民)과 루젠칭(陸劍青)의 홍콩 느와르 영화 콜드워가 13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32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최고영화상, 최고감독상, 최고남자주연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網易)가 보도했다.
이는 200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무간도’의 7관왕을 넘어서는 것이자 16년전 상영됐던 첨밀밀과 타이기록으로 중국 본토 영화에 맥을 못추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홍콩 영화에 부활의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콜드워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시장에서도 2억5000만 위안(한화 약 450억원)이라는 높은 흥행수익을 올렸다.
홍콩 금상장 영화제는 1982년 시작된 유서있는 영화제로 중국 본토의 금계백화장(金雞百花獎)과 대만의 금마장(金馬獎)영화제와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