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KAIST 홍릉 캠퍼스에서 열린 '제10기 DSME MBA 입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5일 “자회사와 협력사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때 비로소 모회사 대우조선해양이 진정한 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홍릉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릉캠퍼스에서 열린 리더 육성 과정 ‘제10기 DSME MBA’ 입소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제는 모회사 단독의 힘만으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사장은 “본 과정 선발 자체가 이미 선택 받은 축복이지만 특히 10기 입학생 여러분들은 국내 최고의 교수진들로 구성된 KAIST 교육과정을 처음으로 받게 되어 더더욱 특별한 행운의 기수다”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10이란 숫자는 ‘십계, 십장생’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완성, 만족을 의미한다. 10기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여는 이정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2004년 26명의 1기생들을 배출하며 처음 시작된 과정은 현재까지 9기까지 진행돼 총 222명의 전문 인재들이 수료했다. 이들 수료생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세계 수주 1위, 해양부분 세계 최초 수주 100억 달러 돌파라는 위업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위탁 교육으로 진행된다.
고 사장은 “잠시 조선시황이 얼어붙었지만 우리 산업의 모태인 바다는 새롭게 조명 받으며 무한대의 가치로 다가오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자동차, 전자 등 육지 중심 기업이 세계 산업을 주도해 왔지만 미래에는 바다중심 기업에게 보다 큰 성장과 번영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확신하며 우리 회사가 우리 회사가 미래의 세계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우리 내부에 인재가 많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 사장은 “학업은 치열하게 정진하되, 과정생활 내내 미소가 넘치는 스마트 앤 스마일 라이프(Smart & Smile Life)가 되기 바라며, 오는 여름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신감과 지혜가 가득 채워진 여러분의 변모된 모습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