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 국토교통부> |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6618건으로 전월(4만7288건)보다 40.9% 늘었다. 올 들어 주택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종료 직후인 1월 2만7000여건에 그쳤다가 2월과 3월 증가 추세다.
다만 4·1 부동산 대책 발표 기대에 따른 매수시점 연기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6만7541건)보다는 1.4% 줄었다. 3월 거래량으로 따지면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최근 5년간 평균치보다는 16.4%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6766건으로 전년 동월(2만5958건) 대비 3.1% 늘었다. 지방(3만9852건)은 4.2% 줄었다. 서울은 8674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보다 13.4%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같은 기간 65.6%나 늘어 1599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4만7375건)가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난 반면 단독·다가구주택은 5.1%, 연립·다세대주택은 10.0% 각각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 40㎡ 이하가 14.6%, 135㎡ 초과 6.2%, 40~60㎡ 1.7% 각각 감소했다. 60~85㎡와 85~135㎡는 4.2%, 2.9% 각각 늘었다. 전용 85~135㎡는 서울·수도권(38.3%)에서 거래 증가 폭이 컸던 반면 지방(-13.8%)은 감소 폭이 컸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2월 7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7억7250만원에 팔렸다. 한달 새 2250만원 오른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1단지 전용 42.55㎡는 6억5983만원에서 6억7700만원으로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0.09㎡(4억9960만원)도 같은 기간 125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수도권 일반 아파트값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도봉구 창동 태영 데시앙(전용 85㎡)은 2월 3억64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한달 새 1600만원 뛰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현대대림(84.73㎡)도 2억15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