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신시내티-세인트루이스 4월9일 경기 중계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전날 2번의 수비 실책을 저지른 신시내티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10일 경기에서 시즌 첫 보살(야수가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것)을 기록했다. 공격 때도 좋은 보습을 보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로써 지난 7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을 3할7푼9리에서 3할9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초반에 고전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랜스 린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초에 낮은 몸쪽 직구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처음 안타를 때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의 상황에 투수 바로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뽑은 것이다.
추신수는 8회 1사 상황에 상대 세 번째 투수인 트레버 로젠탈의 159㎞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 이날도 멀티히트를 올렸다.
추신수는 공격은 물론 수비로도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터진 카를로스 밸트란의 안타를 잡아 포수 라이언 하니건의 미트에 노바운드로 던졌다.
추신수의 정확한 홈 송구로 상대 주자인 맷 홀러데이는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첫 보살이다.
이번 보살로 추신수는 개인통산 50번째 보살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7개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무려 14명의 주자를 잡아냈다.
경기에서는 신시내티가 패했다. 4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말 맷 아담스의 2점홈런을 맞으면서 역전당했고, 6회말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갑자기 무너지며 4점을 내준 것이다.
신시내티는 결국 세인트루이스에 1-5로 져 시즌 3패(5승)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