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열린 특별교육에서는 최근 발생량이 늘고 있는 볍씨 발아불량 대책과 벼 키다리병의 효과적인 방제 요령을 선뵀다.
특히,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을 위해 소독을 하지 않은 비교 못자리 1종과 시판, 유통중인 5종의 종자소독 약제를 사용해 12개 유형으로 처리한 못자리, 친환경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온탕소독 못자리 등 소독방법을 달리하여 제작ㆍ설치한 14종의 못자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농업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날 교육에서 ‘건강한 모 기르기와 효과적인 키다리병 방제법’을 소개한 농업기술센터 김현진 식량작물 담당은 “고품질 쌀 생산의 기본은 충실한 종자 선별과 건전한 모 기르기부터 시작된다”며 올바른 약제사용과 소독방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벼 키다리병 다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자료에서 한 종류의 소독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약제저항성균이 ‘프로클로라즈’에서 13.6%, ‘테부코나졸’에서15.3%, ‘베노밀’에서 36.4% 출현되었고 이들 약제에 대한 키다리병 ‘다중저항성균’도 나타남에 따라 다른 제재의 약제로 바꿔가며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 현장 특별 지도로 ‘벼 키다리병 제로화’를 선언한 농업기술센터는 키다리병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실한 종자를 고르고 약제별 사용방법을 정확히 지켜 올바르게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며 싹틔우기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벼 키다리병으로 인해 2번이나 못자리를 새로 했었다는 한 농업인은 “교육장에 마련된 약제별, 소독방법별 차이점을 보고 나니 금년 못자리 설치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파종량 줄이는 것과 소독물의 온도, 약제 희석 농도 준수 등 기본적인 원칙부터 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못자리 개선된 종자소독 방법과 설치요령 등 고품질 쌀 생산기술 조기 정착을 위한 영농 현장지도를 확대해 3농 혁신과 강소농 육성으로 서천 벼농사의 경쟁력을 높여 고품질 서천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