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산 활대게를 기존 판매가 대비 40% 이상 저렴한 3만7800원에 판매한다.
러시아산 활대게의 국내 도매가 1㎏ 기준 현재 5만원 수준으로, 작년과 비교해 30% 가깝게 오른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3국을 통해 수입되면 물량이 전면 중단돼, 산지 수입가가 10~15% 상승했고 국내 도매가 역시 20~30% 증가했다.
이마트는 해외수산물의 기존 거래를 대폭 줄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러시아산 대게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마트 측은 수요예측을 통해 지난해 미리 40t 규모의 계약을 맺어, 가격 폭등에도 도매가 수준의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담당 바이어는 "가격폭등이 예상된 대게에 대해 철저한 사전계획 및 계약을 통해 이번 러시아 활대게 직송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산물도 가격폭등 또는 수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산지직거래·해외원물소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통구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