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는 지난 4일부터 오렌지(4입)를 3500원에 판매 중이다. 할인점에서 같은 크기의 오렌지가 850~1250원에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씨유는 수입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수업업체로부터 다량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할인점 수준의 가격을 선보였다.
씨유 관계자는 "오렌지를 시작으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수입 과일을 할인점가격으로 지속 판매할 예정"이라며 "상품의 질을 낮춰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씨유는 중소기업과의 직거래, 제조업체와의 편의점 전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기용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편의점에도 실속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편의점 상품의 가격은 비싸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