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헌법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부당한 공권력의 남용을 추호도 허용하지 않는 헌법재판이 되도록 하고 싶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법기술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무엇인지 고뇌하고 성찰하는 모습의 헌법재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념적, 경제적 갈등과 대립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이해관계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통합이라는 헌법적 가치의 실현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처한 정치·경제적 현실을 바탕으로 헌법정신을 구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자는 “헌법재판의 독립성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래를 지향하는 우리 국민의 헌법적 가치관에 부합하는 헌법재판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