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유전체 정보를 한눈에"

2013-04-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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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가축 유전체 해독하는 ‘농생명 유전체 정보 시스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동물의 유전체 정보와 가축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용물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재래가축들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농생명 유전체 정보 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농생명 유전체 정보 시스템’에는 현재 한우와 진돗개의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재래돼지, 재래닭을 비롯한 다양한 가축의 유전체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농생명 유전체 정보 시스템은 DNA 유전정보인 ‘게놈(Genome)’의 정보관리와 서열분석, 그리고 이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어 농·축산물의 게놈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동물유전체 분야는 우리나라 고유 재래가축의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낙농이나 비육은 물론 소를 키우는 목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송아지 설사병을 줄일 수 있는 분자 구조를 밝혀내고 분자 구조를 지닌 유용물질을 찾아 유용분자를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송아지 설사병 줄이는 유용물질 데이터베이스(DB)는 동물유전체 분야에서 화학·생물정보의 만남으로 컴퓨터상에서 분자의 구조로부터 질병 줄이는 물질의 효력을 예측하고 새로운 유효물질을 발굴하는 가상탐색(Virtual screening)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임다정 농진청 동물유전체과 박사는 “축산분야에서 유전체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형질개량 뿐만 아니라 질병유전체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립하고 첨단 융·복합 기법을 활용, 새로운 산업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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